📺 ‘놀면 뭐하니?’, 80년대 감성 가요제 본격 시동… 유재석 PD·하하 작가 변신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또 한 번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80년대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 ‘80s MBC 서울가요제’를 기획하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하하가 각각 PD와 작가로 변신해 80년대 가요제 콘셉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들은 당시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해변가요제 등과 같은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며, 오직 80년대 노래로만 참가 가능한 오디션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카세트테이프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보내는 방식으로 지원했고, ‘굴렁쇠 소년’, ‘제3 한강교’, ‘피맛골’, ‘미도파 백화점’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닮은 닉네임을 사용해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오디션에서는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그것만이 내 세상(들국화)’을 부른 굴렁쇠 소년은 첫 무대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단발머리(조용필)’와 ‘숙녀에게(변진섭)’를 재해석한 제3 한강교는 독특한 음색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별이 진다네(여행스케치)’, ‘떠나지마(전원석)’, ‘빙글빙글(나미)’, ‘너에게로 또 다시(변진섭)’ 등 다양한 80년대 명곡들이 무대를 채웠습니다.
특히 가수 진성 씨가 정체를 숨기고 오디션에 참가해 놀라움을 안겼지만, 심사위원 유재석과 하하는 “레전드는 심사할 수 없다”며 탈락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멤버들의 도전도 이어졌습니다. 주우재는 ‘포니’, 이이경은 ‘63빌딩’이라는 닉네임으로 무대에 섰지만, “노래가 너무 힘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오디션뿐만 아니라, 유재석과 하하의 심사 갈등도 재미 포인트로 작용했습니다. 오디션 심사 기준을 두고 두 사람은 의견이 엇갈렸고, 하하는 유재석의 끊임없는 지적에 결국 “나 안 해!”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모습까지 그려졌습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과 이에 따른 긴장감 넘치는 심사 장면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2.5%를 나타냈습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올랐으며, 유재석과 하하가 오디션을 마무리하며 추가 참가자를 모집하는 장면이 가장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는 방송에서는 오디션에서 탈락한 주우재와 이이경이 막내 작가로 새롭게 합류하고, 보류된 참가자들과의 심층 면접이 예고돼 있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